10억짜리 티코 100만원짜리 그랜저
(작 성 자 : zikimiadmin 2003년 05월 04일
04시 06분 56초)
필자가 경험한 이야기 이다.
필자의 국교 동창 두놈이 나를 찾아왔다.
"상엽아 니가 한 프로그래밍 한다고 하기에 왔다. 우리가 현재 인터넷 3D로 쇼핑센타를 구축하는 회사를 차렸거든...그래서 현재
제품이 거히 다 나왔어! 근데 한가지가 안돼서 너에게 왔단다. 너가 이것좀 해결해 주라" 이다.
난 사실
놀랬다. 그때 당신 인터넷으로 3D로 쇼핑을 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할경우 대단한 기술이 아닌것이다. 사실 엄청 어렵다. 제품을 모두
3D로 구성해야하는 툴이 있어야 하며 해당 데이터를 압축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을 정말 보기쉽게 사용자가 검색할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와! 니네 기술력이 대단한가 보다!" 라고 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친구들은 으쓱하면서 "어
우리에게 핵심 기술자 2명이 있는데 정말 대단한 애들이야. 사실 조금 고생좀 했다. 지금까지 쏟아 부운 돈이 10억정도 된다. 처음에는 IT
회사는 돈 별로 안든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정말 많이 들더라 근데 2년동안 고생해서 지금 드디어 결말을 보니 정말 감계 무량하다!" 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두친구의 얼굴에는 " 봐라 내가 이제 돈을 빗자루로 쓸어 모을것이다. 스벌!" 라는 표정이 역역했다.
난 기술자들을 만나 보았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막히는것인지 그러면서 나또한 걱정이 되었다. 사실 3D 로 객체를 출력하는
기술에는 많은 어려움과 난이도가 매우 높아서 내가 도와줄수 없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대체 얼마나 컴공이 강한 컴사이기에 그것을
한것인가? 하는 설레임도 있었다. 난 컴공이 높은 컴사들을 만나는게 너무 반갑기 때문이다.
그들을 만나는
순간 나는 아찔했다. 너무 컴공이 강해서? 그게 아니고 너무 컴공이 없어서 이다. 두친구가 소개해준 기술자는 플래쉬로 에니메이션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들이었다. 그것도 최하급 디자이너 들인것이다. 플래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본 웹페이지에서
우측 좌측에 깜빡 거리는 그림들 있지 않은가? 그거 만드는 사람이다.
그둘은 플래쉬와 에니메이터로 그림을
열심히 그려가지고 그것을 마우스 클릭하면 보여주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그림을 3D처럼 보이게 그린것이다. 이쁘게는 그렸더라...
"어때 멋있지. 근데 이게 현재까지 만들때는 이형태로 밖에는 안돼, 그래서 여기에서 이 3D 쇼핑몰이 좀 다변화
되었으면 해서 예를 들어서 이곳 문들어가면 말이다. 이그림에 기둥이 이쪽으로 보이게 하고 그리고 이 물건이 다른 물건으로 바꾸게 하는 그런거
말이다,현재 데이터를 위치 좌표만 바꾸어서 하는 방법을 모르거든"
종이에다 그림을 그려놓고 (좀 멋있게
3D로 그려놓고) 그종이를 가지고 와서 그림에 있는 객체의 위치를 바꾸어 달라는 것이다. 난 정말 기가 막혔다. 속으로는 이렇게 까지 생각했다.
"자슥, 10억중에 2억만 주지 그럼 내가 이것보다는 낳은거 만듵텐데..."
내가 그
친구에게 말했다. "그렇게 할려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 지금 이것가지고는 힘들어" 라고 했다. 그랬더니 깜짝 놀라면서 "무슨소리야!
지금봐봐 다되잔아 여기에서 그것 하나만 만들면 되거든"
내 초등학교 동창놈들이라 여기서 더이상 언급 하지
않겠다.. 어쨋든 그놈중 한놈은 이분야에서 쫄닥 망하고 들리는 소문에는 냉면가게를 한다고 한다.
돈 엄청 들여서 티코 만들어
놓고 나에게 가져와서 "거히 다만들었어요. 봐요 물건나르는거 정말 잘나르죠 근데 문제점은 이게 5톤 분량을 나르려고 할려면 500번을 왔다 갔다
해요. 그래서 온것이니까 상엽씨가 이프로그램을 조금만 수정해서 한번에 5톤을 나르게 하면 안될까요?" 한다.
"수정은 불가피
하구요.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 라는 나의 답변에 기가막힌듯이 "아니 눈으로 보고 있잖아요 지금 운반은 한다니까? 여기다가 조금만 수정하면
된다니까..." 그래도 안된다고 하면
"새로만든다고 하면서 돈 많이 받아 쳐먹을라구 그러는구나" 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지뿔 모르는놈이구나 기술도 없는게 폼만 잡는구먼" 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다.
이글을 읽는 사람들아 티코를
개조해서 트럭이 한번에 나르는 크기의 물건을 나를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티코 엔진과 트럭엔진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는가 말이다.
소프트웨어 이기 때문에 그것을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눈으로 보면 비슷하니까 말이다.
자동차와 외곽의 크기를 알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IMF 이후 벤처기업 육성을 난리 부리면서 솔직하게 웃긴 현상을 많이 봤다. 10억
들여서 티코만들고는 그리고 메스컴에 자랑하고 난리를 부린다. 정말 과관이다. 그리고 신문에 난 기사 보면 그놈의 영문 약자는 엄청 많아서 뭐
대단한것 만든것 같이 보인다. ITS,LMT,CMS,MPEG,GRID 등등 그리고 조사 빼구는 전부 모르는 이야기만 열불라네 쓰면서 신문등에
자랑하고 이거 20억에 판다고 난리를 부린다. 난 속으로 "어느 미친놈이 그것을 20억에 살까?" 했다. 근데 재미있는게 그것을 20억에 사는
놈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우리가 매입했다고 매스미디어에 열심히 홍보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것을 산 회사에 수많은
복부인 아줌마, 아저씨, 사채놀이 아자씨 게다가 정부까지 투자라른 명목에 50억을 뿌렸다. 그러니 20억주고 산놈은 30억을 번셈이 되는
것이다.
이거 여기에 올리는거니까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만 참 그때 정말 재미있었다. 그냥 특허하나 대강내면 창투사에서 몇억은
기냥 주었다. 그것도 5배수니 10배수니 이xx 떨면서 말이다. (지금은 그래도 창투사들이 빼꼼이가 되어서 그런짓안하지만 ) 정부 놈들중에
솔직하게 기술 지뿔 모르고 있는 놈이 태반이었다. 그런놈들이 나라돈을 뿌렸으니 진짜 기술있는곳에는 안가고 맹한데 즉 티코 만든데만 돈이
간것이다. 그러니 비리가 장난이 아니지 그 비리가 결말이 지금 터지고 있지 않는가?,
거 있지 않는가? 지마누라 죽이고 간첩이라고 한
새끼, 29살에 벤처인지 뭔지 해서 창투 만들고 비리저질르고 정부고위급에게 뇌물받친 새끼, 대통령 아들과 친하게 놀아난놈, 등등 그외 사실
합법적으로 때돈 번놈도 많다.
그때나 가능한 이야기지 지금은 불가능한 이야기 이지만 요즘은 창투 자금가지고가 아니고 개인
돈들이 모여서 10억 투자해서 티코만드는 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정말 부탁한다. 뭐 하나 만들려고 한다면 제발 기술부터 알아보라는
것이다.
내 프로그래머 초급시절, 케텔(지금 하이텔)에서 모뎀으로 접속해서 언어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그때 사실 케텔의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아주 유명한 프로그래머들이 있었다. 그중에 한분을 난 사부로 두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다. 그분의 이름을
"김컴사" 라고 하겠다. 세월이 흘러 케텔은 없어졌고 컴사들은 뿔뿔이 흩어져 컴원을 떠돌아 다녔다. 내가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했을때 그
프로그램과 경쟁이 되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그회사의 프로그램이 나와 같은 기능을 가진것이다. 근데 참 큰 회사였다. 연 매출액이 20억이
넘으니 그래도 큰회사가 아닌가? 그리고 어느날 컴사들이 모였을때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김컴사"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그 "김컴사"가 바로
내가 알고 있는 그 경쟁회사의 직원으로 그 프로그램을 만든 본인라이는 것이었다. "그럴줄 알았어, 그정도 컴공이 있어야 만들수 있거든..그럼
그분은 그회사 기술이사정도 되나부지" 했다. 그 김컴사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 "아니 직원으로 있었다가 이제 그만두고 조그마하게 하청 받아
프로그래밍 짜는 회사해" 라고 말했다.
부인이 갑자기 병이 걸려서 오전에는 병수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 출근을 할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회사를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웃기고 있네 그정도 프로그래머가 그만둔다는데 회사가 그사람을
그냥 보내주겠냐?"
라고 할수도 있을것이다. 근데 내가 들은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20억 매출을 올리는 회사에서 그제품은
그사람 혼자서 만든게 사실이었다. 회사가 작을때 프로그래머로 들어왔고 월급주면서 한 1년 개발해서 그것을 발표한게 대박인것이었다. 사실 회사
오너는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다. "머 돈 많이 버는데 프로그래머가 한두명인가?"
왜냐 처음에 만난 프로그래머가 진국이었기
때문에 세상에 있는 모든 프로그래머가 다 그정도 하는줄 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인때문에 오전에 출근못하는 그런 월급장이 프로그래머를
회사에서 그냥 용납을 안한것이고 결국 김컴사는 회사를 나오게 된것이다.
에쿠우스를 천만원에 만든것이다. 그리고 엄청 대박을
얻어 낸것이다. "햐 나두 그래봤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게 좋은게 아니다. 왜냐면 김컴사가 나온후에 그회사는 점차 기울어가고
있고 지금 사실 회사존패가 위태하게 되었다. 그이유는 김컴사 이후의 프로그래머들이 김컴사를 능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업버전이 안된것이다. 기술자의
가치를 제대로 대우하지 못한 이유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IT업계에 사업을 내는 사람들중에 운이 좋아서 처음부터 정말 좋은
기술자를 만난 사람들이 있다. 그런사람들은 행운아들이다. 왜냐면 1000만원에 에쿠우스를 샀으니까 그리고 그것으로 대박을 얻었으니까...그러나
그런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술자들을 등한시 한다.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다 그정도 하는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사 할줄
모른다는것이다. 이프로그램 내가 만들었다고 조금 재면 그게 꼬까와서 짤라버리면서 이런다. "니아니면 사람없냐?" 그랬다가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다.
"아니 제품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왜망하나?" 이렇게 묻는다면, 그렇게 묻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이글을 쓰는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완제품이 아니라 반제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데서 나오는 말이다.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으면 죽어가게 되고 죽어가면서 그냥 죽는게 아니라 엄청 돈다발을 먹으면서 죽는다는 것이다. 100억을 벌어도 발전이 없어지면 월 10억찍
처먹어가며 죽는게 소프트웨어이다. 한번 조사를 해봐라 그런회사 많다!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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